베이징 자연사 박물관

베이징의 자연사 박물관에 가시면 아트리움에서 공룡들 사이를 누비거나, 전시관에서 세심하게 보존된 동식물 표본을 살펴보거나, 지하 수족관을 구경하는 등의 다양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어요. 이 박물관은 약 200,000개의 전시물과 약 5,000개의 표본을 소장하고 있답니다. 다양한 공룡 표본과 고대 파충류의 골격을 본뜬 복제품이 흥미로운데요, 특히 진귀한 마멘키사우루스는 이 중에서 가장 신기한 전시품이라 할 수 있을 거에요. 목과 꼬리가 긴 이 공룡은 중국에서 가장 큰 용각류 공룡 중 하나였다고 해요. 자전거를 타고 쥐라기에 살았던 이들 공룡과 직접 경주해 보세요.진화 과정에 따라 조금 더 나아가면 고대 포유동물 갤러리가 나오는데요, 스테고돈 즈단스키라고 알려진 고대 코끼리의 골격은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물이지요. 이 유명한 고대 코끼리는 옛날 중국 일대를 돌아다녔다고 해요. 식물 왕국이란 전시관에서는 해조류가 육지의 나무와 다양한 종의 꽃들로 진화하는 과정을 살펴보실 수 있어요. 버튼을 누르면 꽃 한 송이가 싹이 트면서 자라나서 활짝 피는 과정을 바로 보실 수 있답니다. 잘 노출되지 않는 곤충의 세계도 참 흥미롭고요, 수족관에서 다양한 물고기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동물 전시 공간에는 박제된 많은 동물들도 전시되어 있어 좋아하는 야생 동물과 사진을 찍을 좋은 기회도 갖게 됩니다. 인간 생물학에 관심 있는 분들은 사체와 내부 장기를 전시해 놓은 곳에 들러보세요. 단, 이곳에 전시된 실제 표본은 너무 생생해서 일부 방문객들은 불쾌감을 느끼실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영어 표시가 있는 전시관은 얼마 되지 않지만 이곳의 많은 진귀한 표본들은 설명 없이도 아주 흥미롭지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영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시면 됩니다. 4D 영화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용 영화를 보여주는데요, 보통 영어는 아니에요. 그래도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충원 지구 중심에 자리한 자연사 박물관은 택시나 전철 또는 버스로 가실 수 있어요. 이 박물관은 무료 입장이지만 하루 일찍 티켓을 예약하셔야 하며, 4D 영화는 유료에요.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