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루카 교회는 독특한 돔 지붕 때문에 프래아노의 파스텔톤 집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모양을 하고 있어요. 황금색, 녹색, 파란색의 마졸리카 타일로 장식된 돔이 지중해 태양을 받아 아름답게 반짝이죠. 교회를 방문하여 고대의 종교적 미술 작품과 마을의 수호성인에게 헌정된 유적을 살펴보세요. 교회가 처음 세워진 것은 12세기인데 1588년에 대대적으로 보수를 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1700년대에도 보수 작업이 있었어요.
교회에서 약간 떨어지면 교회 옆으로 3층짜리 종탑이 보일 거예요. 탑에 올라갈 수는 없지만 돔과 탑 뒤로 바다가 보이는 구도는 사진을 찍기에 더 없이 좋아요.
중심 교회 내부로 들어가면 새와 동물들이 성 누가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타일로 표현한 18세기의 바닥이 보여요. 마졸리카 타일 모자이크를 보면 신약 성경 복음서를 쓴 성인 중 한 명이 그림을 그리고 있죠. 이번에는 고개를 들어 주요 예배당의 신도석 세 곳과 6개의 제단을 살펴보세요.
그 주변에는 파도바노 디 몬토리오, 베르나르도 라마 같은 미술가들이 16~17세기에 남긴 그림들이 있어요. 디 몬토리오의 그 유명한 로사리오의 성모와 라마가 남긴 할례의 해석을 감상해 보세요. 그 외에 대리석 조각도 아주 볼 만해요.
은으로 만든 성 누가의 조각상과 그의 유물이 보관된 용기도 살펴보세요. 1년에 두 차례씩 17세기 조각상과 함께 마을 주변을 도는 종교 행사가 열립니다. 수호성자의 실물 크기 목조 조각상도 꼭 구경하세요.
산 루카 교회는 프래아노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포지타노와 아말피를 포함한 대부분의 해안 마을에서 버스나 여객선을 타면 도착할 수 있어요. 교회는 날마다 개방되기는 하는데 개방 시간이 점심 시간 이후부터 초저녁까지라는 점에 주의하세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