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중심부에 위치한 프리몬트 거리는 라스베이거스의 전통과 현대 기술이 만난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다섯 블록에 걸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죄악의 도시라고 불렸던 라스베이거스 특유의 네온사인을 무대로 라이브 밴드, 거리 공연, 매혹적인 빛의 쇼가 펼쳐집니다.
라스베이거스 최초의 포장도로인 프리몬트 거리는 1950년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이정표였고 엘도라도 클럽, 골든 너겟, 파이오니어 클럽 등 유명 카지노가 즐비합니다. 프리몬트 거리 동쪽 15번지에 위치한 노던 클럽(Northern Club)은 1931년 네바다주에서 처음으로 도박 영업 허가를 받은 곳입니다. 또한 1931년은 라스베이거스에 처음으로 신호등이 설치된 해이기도 합니다. 프리몬트 거리는 할리우드 영화에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1964년 엘비스가 주연한 "비바 라스베이거스", 1971년 영화 "제임스 본드: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의 배경이 바로 이곳입니다.
오늘날 프리몬트 거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밤마다 공연되는 6분짜리 비바 비전 라이트 쇼입니다. 음악에 맞춰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빛의 향연을 보러 매일 밤 수백 명의 관광객이 몰립니다. 약 27미터 높이, 축구 경기장 다섯 개 길이의 강철 지붕 위에서 펼쳐지는 이 쇼는 최첨단 LED 기술과 1,250만 개가 넘는 전구가 사용됩니다. 550,000와트의 서라운드 사운드로 한층 분위기가 고조되는 이 빛의 쇼는 연중 주제가 바뀝니다. 가장 인기 있는 쇼인 럭키 베이거스는 라스베이거스의 우상과 역사를 표현합니다.
프리몬트 길거리 체험은 유명 밴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공연, 유명 인사처럼 차려 입은 거리 공연자 등 현장의 볼거리도 갖추고 있습니다. 어두워진 후에는 주변 카지노, 상점, 레스토랑 앞에 수십 개의 노점이 나와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더합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역사를 좀 더 느끼고 싶다면 동쪽으로 걸어 네온 박물관에 가보세요. 여기에는 카지노, 호텔, 대부업체가 예전에 사용하던 네온사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에 인접해 있는 프리몬트 이스트 지구에서는 훨씬 더 많은 즐길거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프리몬트 거리는 택시, 버스 또는 "트롤리"(스트립과 시내를 순환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가실 수 있습니다. 4번가와 카슨에 있는 프리몬트 익스피리언스 파킹 플라자(Freemont Experience Parking Plaza)에는 최대 5시간 동안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