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특권층의 안식처였던 웨스트 엔드(West End)는 이제 런던의 문화, 쇼핑 중심지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습니다. 또한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광장, 공원이 이곳에 있습니다.
웨스트 엔드는 넓은 의미로 옥스퍼드(Oxford), 리젠트(Regent), 본드(Bond) 스트리트 주변 쇼핑가와 레스터 광장(Leicester Square),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의 유흥가를 가리킵니다. 웨스트 엔드의 유명한 관광 명소로는 트라팔가 광장(Trafalgar Square), 피커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소호(Soho), 카나비 스트리트(Carnaby Street), 하이드 파크(Hyde Park) 등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모두 런던 지하철로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옥스퍼드 서커스(Oxford Circus) 지하철역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바쁘게 움직이는 런던 사람들과 관광객의 인파 속에 섞여보세요.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거리 중 하나인 옥스퍼드 스트리트에는 각종 프랜차이즈의 본점이나 명품점이 몰려 있습니다. 셀프리지스 앤 코(Selfridges & Co.)와 막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 등 영국 백화점도 둘러보세요. 어린이를 위해 전시된 여러 가지 장난감을 구경하면서 다시 한 번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다 둘러본 후에는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 세인트 크리스토퍼 플레이스(St. Christopher’s Place), 뉴버그 쿼터(Newburgh Quarter) 등 웨스트 엔드의 조용하고 특이한 쇼핑 지구에 가보세요.
날씨가 흐려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 지역에 있는 30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중 하나인 국립초상화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 역사 속 영국 위인들의 초상화를 구경해 보세요.
극장에 가려는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쏟아져 나오고 전통 술집과 레스토랑에서 정다운 이야기 소리가 흘러나오는 밤이면 웨스트 엔드 곳곳에는 불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웨스트 엔드에만 라이브 극장이 50개가 있으므로 쇼를 하나도 보지 않고 런던 관광을 마쳤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무료 지역 신문이나 극장 안내를 보면서 무수하게 많은 뮤지컬, 코미디, 셰익스피어 공연 중 하나를 골라 보시면 됩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세계 최장의 공연 기록을 갖고 있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쥐덫(The Mousetrap)을 관람해 보세요. 무대 뒷이야기와 스캔들이 궁금하다면 시어터랜드 역사 투어(History of Theatreland Walking Tour)에 참여해 보세요.
웨스트 엔드는 차링 크로스(Charring Cross)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과 시내 버스 정거장이 곳곳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