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에 뉴욕의 그리니치빌리지는 뉴욕에서 가장 쿨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유명했지요. 소규모 출판, 실험 연극, 게이 바, 레즈비언 바 등과 함께 대체 문화가 매우 발달한 곳이랍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비트 세대의 선두주자들이 그리니치빌리지 커피숍에서 시 등의 작품을 썼다고 해요. 비록 많은 예술가들이 오늘날 뉴욕의 높은 월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이주해야 했지만, 그리니치빌리지는 여전히 고급 문화, 저렴한 음식, 작은 마을의 아늑함 등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곳이지요.
우선 워싱턴 스퀘어 공원부터 구경을 시작해 보세요. 이곳에는 애완견 공원과 푸드카트, 그리고 워싱턴 스퀘어 아치가 있습니다. 1892년에 지어진 이 대리석 아치는 파리의 개선문을 기반으로 했다고 해요. 공원의 남동쪽 코너로 가시면 야외 체스 게임에 참여하실 수도 있어요.
공원 남쪽의 맥도갈 스트리트는 한때 보헤미안 스타일의 커피숍이 줄지어 있었는데 지금은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중동 요리 팔라펠, 인도식 랩, 조각 피자 등을 드실 수 있어요.
그리니치빌리지는 실험 라이브 연극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뉴욕 영화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지요. IFC 센터에서 한정 배급 영화도 감상해 보세요. 이 예술 극장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6번가의 웨이벌리 극장을 대체한 곳이랍니다. 영화팬이라면 그리니치빌리지 남서쪽의 필름 포럼에서 클래식 영화도 감상해 보세요.
웨스트 빌리지의 좁은 길들을 따라 걷다보면 이 지역이 한때 어땠는지 보실 수 있어요. 이곳은 바둑판 모양의 뉴욕시에서 도발적으로 곡선과 대각선 모양의 거리가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아요.
크리스토퍼 스트리트로 가시면 미국 게이 인권 운동의 중요한 장소 중 하나를 보실 수 있어요. 스톤월 인은 1960년대 게이 인권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3일 동안 경찰과 대치하며 싸웠던 스톤월 폭동이 일어났던 장소라고 해요. 오늘날 크리스토퍼 스트리트에는 동성애자들에게 인기 많은 바와 상점들이 많아요.
그리니치빌리지에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많은데요, 가장 중심지로 가시려면 웨스트 4th 스트리트 지하철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