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는 대표적인 신진 예술가뿐만 아니라 현대 미술의 거장이라 불리는 대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2000년에 스위스 건축가 헤르조그(Herzog)와 드 뫼롱(de Meuron)이 버려진 뱅크사이드 발전소(Bankside Power Station)를 멋지게 다시 설계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테이트 모던의 입구로 들어가면 건물 전체 길이만한 넓은 터빈 홀(Turbine Hall)이 나옵니다. 기계를 모두 들어낸 이 공간에는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규모의 작품들이 임시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발전소의 증기실 옆 상설 전시실에는 인상주의에서부터 초현실주의에 이르는 마티스, 달리, 피카소 등의 거장들이 남긴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네 개의 별관에는 20세기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별관의 작품은 연대순이 아닌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2012년에는 사진, 비디오, 그래픽 아트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리 탑이 완공되었습니다. 1층의 "더 탱크스(The Tanks)"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기름 저장 탱크로 사용되었던 이 동굴처럼 넓은 공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특이하며 현재는 각종 공연과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관람객 수가 4백만 명에 이르는 테이트 모던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현대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점점 더해지는 유명세와 가끔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는 전시품들로 인해 테이트 모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심지어는 현대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현대 미술은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도 많지만 테이트 모던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시를 훨씬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45분짜리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세요. 세 개의 갤러리 샵에서 엽서와 그림을 살 수 있으니 특히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꼭 적어 놓으세요.
강가의 카페나 런던의 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6층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실 수도 있습니다. 훨씬 더 많은 작품을 보고 싶다면 테이트 투 테이트(Tate to Tate)라는 이름의 배에 올라타고 테이트 모던의 자매 미술관인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으로 향하세요.
테이트 모던은 여러 관광 명소가 있는 런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일 문을 열며, 특별 전시를 제외한 일반 입장은 무료입니다. 사우스워크(Southwark) 지하철역에서 조금만 걸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