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던스타프나지 성 유적지를 방문해 바다를 건너온 침략군으로부터 스코틀랜드를 방어하는 군인이나 반란을 진압하는 정부의 군사가 된 것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세요. 아직까지도 훼손되지 않은 수많은 벽과 탑이 있는 이 중세의 요새는 스코틀랜드의 군사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전략적인 위치에 자리한 이 요새에서는 바다와 웨스턴 아일스의 수려한 전망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외벽을 포함한 성의 가장 오래된 부분은 1220년경에 스코틀랜드의 서해안을 보호하는 방어 시설로 건축되었습니다. 전략적 위치에 자리해 있어 18세기 재커바이트의 난 동안에는 정부가 이곳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성내에 새로이 지어진 건물들에 반란군을 가두기도 했습니다. 스코틀랜드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 유적 중 하나인 외벽 위를 걸어가 보세요. 전략상 중요한 방어 구조물이었던 이곳이 현재는 론 만의 탁 트인 전망을 즐기기 좋은 최고의 전망대 역할을 합니다.
성벽 뒤에는 감옥 겸 주거 건물로 사용된 "새 집" 유적이 자리해 있습니다. 재커바이트의 난에서 패배한 보니 프린스 찰리가 무사히 탈출하도록 도운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여장부 플로라 맥도널드가 잡혀 이곳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문루는 16세기 초반에 지어진 3층 건물입니다. 명예로운 던스타프나지의 캡틴이 오늘날에도 이 건물을 본부로 사용하지만 일반인도 이곳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에 성의 본래 모습이 어떠했을지 보여주는 축소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보 안내판에는 성의 역사와 더불어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왕인 로버트 1세 등 이 성을 차지하려고 싸웠던 파벌들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부지를 이리저리 거닐다 보면 종교 개혁 후 쓸모 없게 된 13세기 던스타프나지 예배당 유적이 나옵니다. 인접한 묘지터에는 던스타프나지의 귀족 가문에게 헌정된 기념비들이 자리해 있습니다.
던스타프나지 성은 연중 내내 방문하실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개방되지 않습니다. 오번에서 버스를 타고 던스타프나지 대학에서 하차한 후 6분만 걸으면 성에 도착하시게 됩니다. 유적지 내에 주차장, 카페와 상점이 자리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