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보테로 조각공원에서는 메데인 출신이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페르난도 보테로의 조각 작품 수십 점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각 작품은 사람이나 동물을 기괴한 비율로 비대하게 표현하고 있는 점이 아주 특이해요.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 이 코믹한 조각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쉽게 보실 수 있답니다. 바로 옆의 박물관에 가시면 보테로 작품을 더 많이 감상하실 수 있어요.
페르난도 보테로는 자신의 작품 상당수를 고향인 메데인에 기증했다고 해요. 이 널찍한 광장을 걸으며 23점의 코믹한 작품들을 천천히 구경해 보세요. 정말 웃기는 조각 옆에서는 사진도 찍으시고요. 이러한 작품은 모두 "머리" 또는 "말" 등의 아주 간단한 제목을 가지고 있어요.
비둘기 작품에 특히 주목해 보세요. 1995년 테러리스트가 그의 작품을 파괴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하여 23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보테로는 이러한 만행으로 파괴된 조각 작품의 잔해를 그대로 거기에 두어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도록 할 것을 요구했지요. 그리고 메데인과 시민들이 이 충격에서 회복하는 것을 상징하는 새로운 동상을 그 옆에 지었다고 해요. 보테로의 작품은 물론 또 다른 유명한 현지 예술가인 페드로 넬 고메즈의 작품도 볼 수 있는 안티오키아 박물관도 둘러보세요.
광장 주변에는 점심을 드시기에 좋은 고급 레스토랑이 여러 개 있으며, 엠파나다와 같은 저렴한 길거리 음식도 먹어볼 만합니다. 이러한 콜롬비아 음식은 주로 고기와 감자를 넣은 빵을 기름에 튀긴 종류랍니다. 남미 여러 국가에서 이를 약간 변형한 음식들을 보실 수 있어요. 벤치에 앉아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느긋하게 구경해 보세요. 마술사들의 묘기도 볼 수 있고, 카리브해의 영향을 받은 콜롬비아 북쪽 해안의 바예나토 음악도 들어보실 수 있어요.
보테로 조각공원은 메데인의 올드 쿼터 지역에 위치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공원 바로 옆의 Berrío Park 역에서 내리시면 돼요. 택시도 쉽게 이용하실 수 있고요. 광장 옆에는 라파엘 우리베 우리베 문화의 전당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