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옛 대통령궁은 세련된 외관과 고전적인 프랑스 스타일을 지니고 있습니다. 망고 나무가 높이 치솟은 정원을 거닐고 전 대통령이 10년 이상 기거하며 직무를 수행했던 기둥 위에 세워진 가옥을 살펴보세요.
건축가 오귀스트 앙리 빌디외(Auguste Henri Vildieu)가 설계하고 1906년에 완공된 이 화려한 대통령 궁은 원래 인도차이나의 총독을 위해 지어진 건물입니다. 1954년에 프랑스가 베트남 철수한 후에는 혁명 지도자 호치민이 1969년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이 저택 부지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전적으로 공식 환영회 및 국가적 행사에만 사용되는 궁의 내부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고요한 저택 부지와 기둥 위에 세워진 유명한 호치민의 집은 관람이 가능합니다.
대통령 궁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부지 곳곳에서 인상적인 식민지 시대의 건물의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녹색 연철 대문 너머로 빨간색 지붕의 겨자색 건물 외관을 따라 늘어선 예쁜 아치형 창문들이 보입니다. 그 아래로는 하얀색 돌계단이 관목과 초목의 무성한 현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궁 뒤의 산책로를 따라 향기로운 망고 나무가 있는 정원을 둘러보세요. 조금만 걸으면 형형색색의 잉어들로 가득찬 큰 연못이 있는 조용한 안뜰에 나옵니다. 이곳에 호치민이 거주했던 기둥 위에 세워진 집이 있습니다. 상징적 이유로 인해 그는 호화로운 궁 안에서 살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전체가 광택 목재로 꾸며진 단순하면서 편안한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궁과 저택 부지는 하노이 서부 훙브엉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소정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겨울에는 월요일과 금요일에 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