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에서 유명한 만남의 장소이며 도시에서 가장 그림 같은 사당 중 하나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구시가지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이 호수에서는 도시의 인파와 더위로부터 벗어나 무성한 녹음 아래서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현지 주민과 체스를 두거나 호수 주변을 산책하거나 피크닉 도시락을 챙겨 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보세요.
호안끼엠이란 이름은 고대 설화에서 유래되었으며 '되돌아온 검의 호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바로 이곳에서 마법 거북이가 베트남의 레러이 황제에게 검을 주었다고 합니다. 레러이는 이 검으로 중국인을 베트남에서 몰아낸 후 거북이에게 검을 돌려주었습니다.
호수 한복판에는 경이로운 응옥썬(옥산) 사당이 있는 옥 섬(Jade Island)이 있습니다. 선홍색 테훅교(떠오르는 해의 다리)를 건너면 사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 속을 들여다 보면 호수에 사는 거대한 자라가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곳의 자라들은 오염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호안끼엠 호수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신선한 농작물을 판매하는 여러 시장과 상점이 있어 필요한 물건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호수 주변에서 조깅을 즐기는 현지 주민들을 구경하거나 함께 달려보세요.
호수 동쪽 끝자락에는 신선한 베트남식 커피를 판매하는 매점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를 원한다면 남쪽의 프렌치쿼터(French Quarter) 거리에서 현지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 구시가지와 프렌치쿼터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대부분의 도심 지역에서 도보로 쉽게 닿을 수 있습니다. 호수를 지나는 버스 노선이 있으며 노상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수는 매일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