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부터 매일 베트남 국기를 펄럭이고 있는 깃대 꼭대기를 올려다 보세요. 이 국기는 베트남의 통일과 세계 경제 참여의 중요한 상징입니다. 근처 박물관에서 베트남의 군사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탑 꼭대기까지 계단을 올라가서 전쟁 박물관과 평온한 레닌 공원의 전경을 내려다 보세요.
깃발탑 아래로 가는 길에 탕롱 요새의 잔해를 지나게 됩니다. 1805년과 1812년 사이에 망루로 지어진 이 탑은 하노이에서 인도차이나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물입니다.
33m 높이의 탑 꼭대기에는 빨간색 바탕에 노란색 벽이 있는 베트남 국기가 바람에 부드럽게 나부끼고 있습니다. 24㎡ 크기의 국기는 2~3주마다 새로 게양됩니다.
탑 안으로 들어가 구불구불한 돌계단을 올라가 보세요. 중간 중간 멈춰서 두꺼운 곡선 모양 벽을 따라 곳곳에 있는 36개의 꽃 모양 창을 통해 탑 바깥을 내다볼 수 있습니다. 세 개의 전망대가 있지만 가장 좋은 전망은 맨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나 있는 8개의 창을 통해 전쟁 박물관의 탱크와 헬리콥터를 구경하거나 근처 레닌 공원의 정원과 잔디밭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관찰해 보세요.
하노이 깃대는 하노이의 중심부의 디엔비엔푸 거리에 있으며 인접한 군사 역사 박물관에 속해 있습니다. 박물관은 월요일과 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개관하며, 소정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하노이 깃대를 관람한 후에는 박물관도 꼭 방문해 보세요. 특히 주목해야 할 전시품은 소련군 제트 전투기, 미군 F-111 비행기, 디엔비엔푸에서 격추된 프랑스군 항공기의 잔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