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자연사 박물관에서 공룡의 뼈대를 관찰하고 수백 년 된 동물 표본을 살펴보며 시뮬레이션을 통한 지진을 체험해 보세요. 웅장한 빅토리아풍의 테라코타 건물에 자리한 이 박물관에서 지구의 생물학과 지질학을 다루는 방대한 규모의 진열품과 양방향 소통형 전시물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다양한 색상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구역마다 지구의 생명에 대한 다른 측면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명물 중 하나는 블루 존에 있는 공룡 뼈대 컬렉션입니다. 최초로 발굴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과 트리케라톱스의 두개골을 살펴보세요. 애니매트로닉스 기법으로 제작된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 옆을 지나며 이 공룡이 인간 "먹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셔도 좋습니다. 블루 존의 다른 곳에는 검치호 등 멸종 동물의 화석과 뼈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레드 존에서는 지구를 형성한 자연의 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자료 화면을 보고 양방향 소통형 게임을 즐기며 지진 시뮬레이터에 들어가 보세요. 폼페이를 파괴했던 베수비오 산의 화산 폭발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희생자들의 주물상도 배치해 놓았습니다.
그린 존에서는 실제 살아있는 개미들의 군락과 실물 크기의 흰개미집 모형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떨어졌던 635kg에 달하는 철질운석 등의 광물 컬렉션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로라 컬렉션은 자연적으로 착색된 다이아몬드 300여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렌지 존에 있는 다윈 센터에는 2,800만 종이 넘는 곤충 표본과 8.6m에 달하는 대왕 오징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구역에서는 유리 창문을 통해 박물관의 과학자들이 실제로 연구하는 모습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달걀 모양의 코쿤 빌딩에는 수많은 수백 년 된 생물체 표본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중 비글 호에 탑승했던 찰스 다윈이 가져왔던 것들도 있습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은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이곳까지 운행되는 버스 노선이 많으며 박물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사우스 켄싱턴 역에서 도보로 금방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도로변 주차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며 요금도 높은 편입니다. 박물관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매일 운영되며 입장은 무료입니다.
